인터뷰, 뉴스, 기고 등 매체에 실린

서울가드닝클럽의 활동 소식을 살펴 보세요!


관리자

서울가드닝클럽 공유정원이 '한화생명 Life & Talk'에 소개되었습니다 :)

2021.07.09

출처 : 한화생명 공식 블로그 (https://www.lifentalk.com/2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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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지속가능한 변화, 나만의 정원을 찾아서

 

각박한 도심생활에 쫓기다 보면, 매일 반복되는 생활에 '생명력을 잃어가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아, 나는 백수가 체질이었나 봐!" 가끔은 속에서부터 끓어오르는 원초적 본능을 마주하기도 하죠.

저 역시 딱히 이 본능을 부인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인간은 속박된 노동을 이어가는 '사회적 동물'이기 이전에, 원시의 시대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즐기는 '유희의 존재'이기도 하니까요.

| 때문에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오늘은 '자신에 대한 성찰' 내지 '여유의 쉼표'를 찍을 수 있는 <힐링의 그 린 코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최근 지속가능 (sustainability)의 붐을 타고 가드닝(Gardening), 혹은 스몰 팜(small Farm)에 대 한 트렌드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그 트렌드를 누구보다 발 빠르게 흡수하고, 또 발전시키고 있는 도 전적 이들, 그리고 그들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을 함께 만나보시죠.


도시의 문화는 바뀌어야 한다, 서울 가드닝 클럽

<서울가드닝클럽>은 식물과 정원을 기반으로 공간과 콘텐츠를 기획하는 곳입니다. 서울가드닝클럽은 정원 디자인이나 물리적인 가드닝 외에도 사람들의 일상적 문화와 가드닝을 접목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는데요.

서울가드닝클럽의 철학은 '가드닝도 하나의 도시문화다'라는 것입니다.

가령 커다란 베란다나 정원이있지 않아도 누구나 나만의 공간을 통해 가드닝을 즐길 수 있고, 식물을 살 핀다는 것 자체가 일상에 작은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거죠. 이런 철학에는 서울가드닝클럽을 만든 이가영 대표의 독특한 스토리도 한 몫 합니다. 광고회사에 다니 며 치열하고 힘든 격무에 시달리던 그녀는, 휴식이 필요해 퇴사를 하게 되었고. 퇴사 후 무언가를 간절히 배우고 싶던 중, 달리는 버스 안에서 가드닝 클래스를 검색해 입문하게 되었다 하죠.

결국 <가드닝클럽>은 태생적 가드너(Gardener)들이 아닌, 가드닝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고 싶은 이들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서울가드닝클럽의 공간은 노들섬에 위치해 있는데요.

식물과 관련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식물도' (@nodeul.sikmuldo)란 특별 공간이 있다고 하네 요. 식물도에는 식물 관련 작업을 하는 크리에이터 네 팀이 입주해 있고, 워크숍 및 강연 등을 진행하 며 공동작업을 꾸려간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가드닝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가드너로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들을 위한 어반 가드너' 강연 시리즈. 식물을 원료로 주조하는 농부들과 함께하는 '술 취한 가드너', 식물 초보를 위한 워크숍인 '초면에 식물합니다? 등이 그것이죠. 나아가 요가와 가드닝을 연계한 *마인드 풀니스 가드닝'이란 것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마인드 풀니스 가드닝'은 식물이 자라는 모습이나, 이것을 보살피는 태도 등이 요가의 철학과 비슷하다서 착안했다는데요. 식물을 돌보는 것에서 배운 지혜를 나의 일상으로 가져오자'는 캐치프레이즈로, 식물이 자라는 원리를 배우고 직접 심어본 뒤, 노들섬의 루프탑에서 한강의 석양을 바라보며 요가를 하 는 경험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꽤나 반응이 좋아서, 코로나 이전까지 참여율이 꽤 높았다고 하네요.


'공유 정원'의 시대, 모두가 함께 가꾸는 정원을 꿈꾸다

서울가드닝클럽은 공유 정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가드닝이 '도시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요소가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부터, SNS 계정을 통해 사람을 모으고 함께 야외에서 식물을 길러보는 경험을 시작했다는데요.

'공유 정원 프로젝트'의 시작은 하나의 옥상에 여러 개의 플랜트 박스'를 가져다 놓고, 그 플랜트 박스에 가드닝을 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한 개의 플랜트 박스에 1종의 식물이 아닌 7-8종의 식물을 심어 자신만의 정원을 디자인하도록 독려했다 하는데요.



한마디로 '가드닝=개개인의 다양한 정체성 표현' 이란 것을 전하고 싶었던 거죠.

실제 정원의 기후, 시선, 활동 등을 세심하게 관찰하며 가드닝을 진행하는 동안, 참여자들은 자연스레 식물' 보다는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계절의 변화를 '감각'으로 체험함으로써 생기와 쇠퇴의 흐름을 경험하기도 하고요.

칼 피르스터라는 동독 출신의 유명 정원사가 계절을 4계절이 아닌 7계절로 구분했듯, 잘 꾸며진 정원 의 가장 큰 특징은 아무래도 '화려한 정원' 이 아닌, 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정원'이라 는 대목이 더 실감나기도 하네요.


서울의 정원을 더 보고 싶다면? '아모레퍼시픽' 성수 & '모노하' 한남


아모레퍼시픽 성수는 차량 정비소였던 공간 가운데 시멘트 바닥을 깨서 정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현 재 한국에서 정원에서 제일 유명하신, '더 가든'의 김봉찬 대표님이 만드신 것이기도 한데요. 보통 도심 의 정원이 '건물의 치장' 역할로 들어가는 데 반해, 이곳에서는 '도시 안에 제대로 자연을 만들려 하는' 의지와 노력이 보인다고 하네요.

같은 팀이 만든 작품으로 모노하 한남점이 있습니다. 정원을 느끼면서 공간에 입장하도록, 정문을 대로 변이 아닌 뒤쪽에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정원을 통해서 공간을 들어갈 때의 '시간의 전환'을 느낄 수 있 도록 감각적 구성과 배려를 덧대놓은 것이 장점이라 합니다.


가드닝, 이제 관상을 넘어 먹거리와 환경으로

가드닝을 하다 보면 자연스러운 흐름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실내 작물에서 야외 정원으로, 그리고 농업에서 환경으로 테마를 확장해 넘어간다는 거죠.

결국, 가드닝은 먹거리가 되는 작물까지 넘어가면서 지속가능 환경에 대한 생각까지 그 철학을 뻗어갑 니다. 이 과정에서 환경에 관심이 있는 브랜드나 아티스트와의 활발한 협업을 이루기도 하고요.

언젠가 이 지속가능 CSR'의 시리즈를 탄소 발자국 운동화, 올버스로 시작한 기억이 있는데요.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네요. 서울가드닝클럽과 올버즈코리아의 '지속가능한 팝업'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 말입니다. 그리고 그 현실화에 대해서는, 다음 회차에 소개드릴 지속가능 브랜드 하우스 드림 하우스>의 이야기에서 더 구체적으로 만나보도록 할까요?

관리자

서울가드닝클럽 공유정원이 '경향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

2021.10.29

출처 : 경향신문 장회정 기자 (https://www.khan.co.kr/life/life-general/article/202110291546001#csidxa9de2cdf8c1e7ec85a4ff 36f63885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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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과 골목이 정원으로··· 마당이 있는 삶, '공유정원'이라면 가능

‘마당 딸린 집이 없어도 마당이 있는 삶은 가능하지 않을까.’


서울가드닝클럽의 이가영 대표가 2018년 작업실 옥상에서 시도했던 ‘공유정원’. 옥상 정원을 중심으로 유료 회원제 커뮤니티가 절찬리에 진행됐다. 사진|서울가드닝클럽 제공

서울가드닝클럽의 이가영 대표가 2018년 작업실 옥상에서 시도했던 ‘공유정원’. 옥상 정원을 중심으로 유료 회원제 커뮤니티가 절찬리에 진행됐다. 사진|서울가드닝클럽 제공


옥상을 공유정원으로 활용한 사례는 또 있다. 2018년 당시 프리랜서였던 이가영씨는 작업실로 쓰던 서울 매봉역 인근 주거용 빌라 옥탑 공간에 개인 정원을 만들었다. 실내 10평, 실외 15평의 크지 않은 공간이었지만 인근 원룸이나 아파트 거주자들과 공유하면 좋겠다 싶을 만큼 만족스러웠다. “퇴근 후 나는 가드너가 된다”는 카피를 걸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참여자 모집공고를 내자 예상외로 참가 요청이 쇄도했다. 그렇게 모인 회원 15명은 각자 원하는 식물로 박스 정원을 꾸미며 가드닝 활동을 함께했다. 여행담을 공유하고 ‘토크 프로그램’도 열면서 옥상 정원을 중심으로 한 유료 회원제 커뮤니티가 형성됐다.

당시 회원들에게 ‘정원계의 위워크(글로벌 공유오피스)’라 설명하며 확대 계획을 밝혔던 공유정원 프로젝트는 현재 이가영 대표와 권오은 실장이 이끄는 도시콘텐츠기획집단 서울가드닝클럽으로 발전했다. 서울가드닝클럽은 식물·정원을 기반으로 한 공간 설계와 시공을 하고 관련 콘텐츠를 제작한다. 그동안 서울역7017 초속정원 설계·시공, 폭스바겐@남산피크닉 조경디자인·시공, 현대카드 쿠킹라이브러리 허브가든 가드닝콘텐츠 기획·플랜트디자인 및 시공,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무대연출, 제주도 WeSa 선흘 조경디자인 및 시공 등의 작업을 해왔다.


서울 노들섬의 식물문화공간 식물도 앞에 서울가드닝클럽이 조성해 놓은 미니 화단. 1평 공간에서도 충분히 정원을 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샘플이다. 권오은 실장이 허브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장회정 기자

서울 노들섬의 식물문화공간 식물도 앞에 서울가드닝클럽이 조성해 놓은 미니 화단. 1평 공간에서도 충분히 정원을 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샘플이다. 권오은 실장이 허브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장회정 기자


2019년 노들섬 개장에 발맞춰 식물문화공간 ‘식물도’를 기획하고 입주한 서울가드닝클럽의 쇼윈도 앞에는 박스 화단이 나란히 놓여있다. 1평(3.3㎡) 화단을 들여다보니 당근이 머리를 빼꼼 내밀고 이에 질세라 순무(빨간 무)도 튼실한 속살을 과시하고 있었다. 바로 옆에는 주황색 마리골드가 만발했다. 작은 공간에도 충분히 화단을 꾸릴 수 있다는 도시정원의 샘플인 셈이다. 이 대표는 “마리골드는 예쁘기도 하지만, 벌레를 쫓는 역할을 한다”며 “여기에 벌과 나비를 부르는 밀원식물, 틈틈이 따먹을 수 있는 허브를 함께 심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동반자 식물을 함께 심는 것. 이른바 서울가드닝클럽의 시그니처 식재 스타일(컴패니언 플랜팅)이다. 정원과 텃밭을 굳이 구분하지 않고 아름다우면서도 생산성이 있는 ‘도시형 정원’을 추구한다. 서울가드닝클럽에서는 식물별 역할과 기능에 따라 함께 심으면 좋은 매칭법을 알려주는 교육도 실시한다. 300명이 넘는 회원을 모았던 공유정원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한 상황. 대신 소규모 가드닝 프로그램, 요가·명상을 가드닝과 결합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가드닝의 문화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연말까지 ‘식물도’에서 진행하는 ‘파밍시티,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정원.’ 도시농업과 정원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엿볼 수 있는 행사다. 노들섬을 함께 둘러보는 주말 나들이 코스를 짜도 좋겠다. 사진|서울가드닝클럽 제공


권오은 실장은 “코로나19가 공유정원에 대한 대중의 열망을 부추긴 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가드닝클럽은 연말까지 도시농업과 정원의 공존을 조명하는 ‘파밍시티,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정원’ 행사를 지속한 뒤,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춘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시민 텃밭’이라는 역사를 가진 노들섬에서 도시정원에 대한 다양한 제안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가장 탐나는 공유정원 후보지를 물었다.

“요식행위로 소나무를 꽂아 놓은 도심 속 공개공지, 흡연 공간으로 전락한 건물의 저층부 유휴공간에 접근하고 싶습니다. 데커레이션 개념의 조경이 아니라, 우리에겐 도심지에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거든요.”


광고인 출신인 서울가드닝클럽의 이가영 대표(왼쪽)는 조경가이자 도시전문미디어 요즘도시의 편집장도 맡고 있다. 권오은 실장은 조경디자이너 겸 문화콘텐츠 기획자로 활약 중이다. 두 사람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만나 의기투합했다. 사진|장회정 기자

광고인 출신인 서울가드닝클럽의 이가영 대표(왼쪽)는 조경가이자 도시전문미디어 요즘도시의 편집장도 맡고 있다. 권오은 실장은 조경디자이너 겸 문화콘텐츠 기획자로 활약 중이다. 두 사람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만나 의기투합했다. 사진|장회정 기자


대학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한 조영민 대표와 조경대학원을 거친 이가영 대표는 광고인 출신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졌다. 트렌드를 파악하는 촉이 남다른 이들은 ‘자연은 공짜’라고 여기는 기성세대와 달리 요즘 세대는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그 안에서 색다른 경험과 의미를 찾고 싶어한다는 점을 읽어냈다. 2030세대 참가자를 대상으로 분갈이 워크숍 등을 진행한 권오은 실장은 “(요즘 세대는) 화분 하나를 채우는 것에도 개성과 정체성을 반영해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식물이 자라는 것을 지켜보는 가드닝을 통해 긴장된 일상에서 틀어져 있던 시간성을 회복하는 경험을 하면서 감동 수준의 감정 변화를 느끼는 듯하다”며 도시인에게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데, 그게 꼭 교외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작은 공간이지만 비용을 지불하고 정원을 기반으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트렌드를 서울가드닝클럽은 ‘라이트 아웃도어 시장’이라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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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29

장회정 기자

출처 : 경향신문(https://www.khan.co.kr/life/life-general/article/202110291546001#csidxa9de2cdf8c1e7ec85a4ff36f63885ce)

관리자

서울가드닝클럽이 '비즈니스 워치'에 소개되었습니다 :)

2021.10.14

출처 : 비즈니스워치 김동훈 기자 (http://news.bizwatch.co.kr/article/industry/2021/10/14/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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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대신할까…'LG 틔운' 살펴보니


LG전자, 식물생활가전 첫 출시
집안서 쉽게 화초·채소 재배…미관 효과도
온도조절·급수·통풍까지…가전기술 집합체


'가전 거인' LG전자가 상당히 독특한 가전을 내놨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인한 '집콕 시대'를 겨냥한 제품이다. 꽃, 채소, 허브 등 다양한 식물을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생활가전 'LG 틔운'(LG tiiun)을 선보인 것이다.

14일 LG전자는 서울 성수동 소재 복합문화공간 '플라츠'에 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 '틔운 하우스'를 조성해 공식 개장 하루 전에 이를 소개했다. 현장으로 가봤다.

 

'LG 틔운'이 오는 15일 서울 성수동 플라츠에 오픈 예정인 팝업스토어 '틔운 하우스'에 배치돼 있다.

/사진=김동훈 기자


LG가 식물 키우는 가전을?

틔운 하우스 입구에 들어서니 곳곳에 식물 화분들이 놓인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사이로 틔운이 여럿 배치돼 있었다. 식기세척기 크기 만한(높이 81.5cm, 전면 가로 59.5cm) 제품이 집안에서 어떻게 어울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려는 듯 한껏 예쁘게 꾸민 인상이다.

전문가의 손길도 느껴진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길종상가'가 입간판, 사이니지, 조명, 가벽, 선반 등으로 곳곳을 꾸몄다고 한다. 조경 작업은 서울가드닝 클럽이 맡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식물과 함께하는 삶을 주제로 이 공간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자체도 내부 미관에 기여하는 느낌이다. 투명한 제품 전면을 보면, 화사한 꽃과 푸른 식물이 빼곡히 자란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무채색 계열의 인테리어 속에서도 홀로 반짝일 수 있는 외형이다.

제품은 '네이처 그린', '네이처 베이지' 2종으로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색상이지만 어떤 식물을 키우느냐에 따라 느낌이 확 다를 것 같았다. 게다가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이 내부에서 식물과 꽃을 비추고 있어 더욱 화사하다. 

제품을 직접 보기 전만 해도 주말농장을 집에서 할 수 있는 수준이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꾸미면 정원을 집안으로 들이는 느낌이 들 수 있겠다는 기대로 바뀌었다.

사용법은 간단했다. 제품 앞쪽 문을 열고, 위·아래 선반에 원하는 씨앗 키트를 장착하면 시작이다. 그런 뒤 하단의 물탱크에 물과 영양제를 넣고 문을 닫으면 된다. 각 선반에 씨앗 키트가 3개씩 들어가니 한번에 6가지 식물을 키울 수 있다.

LG전자는 △꽃 3종 △채소 12종 △허브 5종 등 20가지 씨앗 키트를 제품과 함께 판매한다. 따로 사거나 정기구독하는 방식으로도 제공된다. 특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LG 씽큐'와 연동하면 모바일에서 식물의 성장을 관리할 수 있어 편하다는 설명이다. 물과 영양제 보충, 수확 시점도 앱이 알려준다.

계절에 관계없이 채소는 4주, 허브는 6주, 꽃은 8주 정도 키우면 수확할 수 있단다. 행사장 내 관계자는 "식물 성장에 적합한 파장에 빛 반사율을 높인 LED 조명과 영양제 공급을 통해 그리 길지 않은 기간 안에 수확까지 가능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파종 시기를 놓치면 시작도 못 하고, 자주 가보지 않으면 농사를 망치기 십상인 주말농장과 완전히 다른 점이다.

 

신상윤 LG전자 스프라우트 컴퍼니 대표가 14일 '틔운 하우스'에서 식물생활가전 'LG 틔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동훈 기자

LG 가전 기술력 '총동원'

이 제품을 왜 만들었는지,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식물을 기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어렵다'는 부담을 느끼는 수요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로인 조사에 따르면 식물을 키워봤거나 키우고 있는 사람의 60%가 식물을 관리하는 것이 어렵다고 답했다.

그래서 LG전자의 가전 관련 온갖 기술력이 동원됐다. 우선 LG 디오스 냉장고의 핵심 기술인 '인버터 컴프레서'를 활용한 자동 온도조절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낮과 밤의 서로 다른 온도까지 구현한다.

또 퓨리케어 정수기의 급수 제어 기술을 활용한 '순환 급수 시스템'도 적용돼 하루 8번 자동으로 물이 공급된다. 휘센 에어컨의 공조 기술은 내부 공기 흐름을 최적화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에 적용된 기술은 통풍 환기 시스템에 도입됐다. 

이번 제품은 LG전자가 신사업 육성과 효율적 시장 개척을 위해 만든 CIC(company in company, 사내 기업) 모델의 첫 사례이기도 하다.

틔운 사업을 맡는 LG전자 '스프라우트 컴퍼니'의 신상윤 대표는 이날 현장에 직접 나와 "집에서 원하는 꽃을 키우고 채소를 수확하면서 식물이 주는 편안한 분위기와 인테리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틔운이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시 예정인 'LG 틔운 미니'가 14일 팝업 스토어 '틔운 하우스'에 배치돼 있다.

/사진=김동훈 기자


식물이 커지면…'후속 상품' 대기

아쉬운 점은 없을까. 파처럼 키가 큰 식물은 키우기 어렵다는 점이 하나 떠올랐다. 너무 비싸진 탓에 집에서 파를 키우는 '파테크'란 신조어까지 만든 파를 키울 수 없다니. 이런 제한은 제품이 위·아래 선반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다. 또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있었다.

직접 질문해 봤다. LG전자 관계자는 "선반을 없애면 LED 빛이 식물의 위와 아래에 다르게 도달할 수 있다"며 "추후 출시 예정인 '틔운 미니'에 식물을 옮겨 심으면 파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틔운 미니는 길쭉한 박스와 손잡이 있는 바구니를 연상시키는 화분 모양의 제품이다. 틔운에서 성장한 식물을 틔운 미니로 옮기거나 식물을 다양한 장소에 배치해 키울 수 있는 콘셉트다.

LG전자는 틔운 하우스를 오는 15일부터 내달 초까지 운영한다. 제품은 14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가격은 출고가 기준 140만원 후반대로 책정됐다. 싹을 틔운다는 의미를 담은 이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관리자

서울가드닝클럽 공유정원이 '브리크 매거진'에 소개되었습니다 :)

2021.09.28

출처 : 브리크 매거진 (https://magazine.brique.co/article/%EC%A7%80%EA%B5%AC%EC%9D%B8%EC%9D%98-%EC%A0%95%EC%9B%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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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의 정원

식물과 정원을 기반으로 공간과 콘텐츠를 만드는 '서울가드닝클럽'


서울가드닝클럽은 식물과 정원을 기반으로 공간을 만들고 콘텐츠를 기획하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이다. 흔히 아는 정원뿐 아니라 모르는 정원까지 만들어 내는 이들은 그 이름을 따라 도시 문화로서의 가드닝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의 오래된 빌라 옥탑에 사람들을 모아 작은 정원을 꾸리는 일에서부터 작가들의 정원, 연극 속 정원, 먹고 즐길 수 있는 생산적인 정원까지. 서울가드닝클럽을 운영하는 이가영 대표와 권오은 실장을 만나 그들이 생각하는 가드닝에 대해 물었다.


이가영 대표(왼쪽), 권오은 실장 ⓒBRIQUE Magazine


 

가드너의 일

서울가드닝클럽을 운영하는 멤버들을 소개해 주세요. 

이가영 서울가드닝클럽은 저랑 권오은 실장님이 운영하는 2인 스튜디오예요. 사명이 어반이슈Urban Issue고 그 안에서 ‘요즘 도시’와 ‘서울가드닝클럽’이라는 두 가지 일을 하고 있어요. 가드닝클럽은 프로젝트에 따라 객원 멤버들과 협업하는 구조로 일하고 있는데요. 객원 멤버로는 콘텐츠 기획자, 가드너, 요가 선생님 이렇게 세 분 정도 계세요.

 


ⓒBRIQUE Magazine


공유정원 프로젝트 ⓒSeoul Gardening Club공유정원 프로젝트 ⓒSeoul Gardening Club


 

공유정원은 어떤 프로젝트인가요? 

이가영 매봉역 뒤에 있는 오래된 빌라 옥탑에서 정원을 공유하는 프로젝트였어요. 옥탑은 작업실로 쓰던 공간이었는데, 제가 가진 공간과 가드닝 지식을 나누며 사람들을 모아 함께 작은 정원을 꾸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어떨까 싶었죠. 서울 한복판에서도 작지만 온전한 자신만의 정원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서요. 그렇게 서울에서 모여 가드닝하니까 이름은 서울가드닝클럽이 됐어요. 작지만 끝은 성대하리라 하는 마음으로 지은 이름인데 여기까지 왔네요. (웃음)

 

Labor, Work, Action이라는 모토가 흥미로워요.

이가영 제가 다른 일을 하다 식물도 배우고, 정원도 배우고 급기야 대학원까지 가게 된 거잖아요. 그러면서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그러다 로버트 포그 해리슨의 『정원을 말하다』라는 책을 읽었는데, 한나 아렌트가 말한 인간의 조건이 언급되더라고요. 아렌트가 말한 세 가지 조건 Labor, Work, Action이 가만 살펴보니 가드닝에 부합하는 일이었어요. 자연과 연결되는 참된 노동(Labor),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도시에 표현하는 일(Work), 그리고 주변 사회-환경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Action). 이렇게 세 가지 의미를 정원이 다 내포하고 있어요. 왜인지 모르게 식물을 직접 만지고, 정원을 조성할 때 기쁜 이유가 이 세 요소로 설명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서울가드닝클럽의 모토로 삼게 됐죠.

 


ⓒBRIQUE Magazine


 

서울가드닝클럽은 노들섬 내 ‘식물도’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 공간에는 어떻게 들어오게 됐나요?

이가영 2019년 8월에 노들섬이 개장했는데, 그 이전 봄부터 운영사 측에서 식물 관련한 공간을 만들고 싶다며 협업을 제안해 왔어요. 그때부터 함께 공간을 논의하다가 입주는 노들섬 오픈하면서부터 하게 됐죠. 식물도에는 식물 관련 작업을 하는 크리에이터 네 팀이 입주해 있어요. 각자 작업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고요. 저희도 들어와서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코로나19로 계획했던 프로그램들이 취소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지금은 주로 작업실이나 전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노들섬에 위치한 ‘식물도’ 전경 ⓒBRIQUE Magazine

노들섬에 위치한 ‘식물도’ 전경 ⓒBRIQUE Magazine




 

지금까지 진행해 온 가드닝 작업이 굉장히 다양한데요. 인상 깊은 작업을 소개해 주신다면.

이가영 서울가드닝클럽이 한 개인의 프로젝트가 아니라 일로서 발전하게 된 계기가 되어준 작업이 있어요. 바로 서울로7017 하부에 조성한 ‘초속정원’이에요. 대학원생일 때 공공정원 공모전에 당선되어 진행한 프로젝트인데요. 지금까지도 했던 작업 중에 좋아하는 작업이 뭐냐고 물어보시면 이 작업을 말씀드리곤 해요.

도시의 심장부와도 같은 서울역 앞에 사람들이 흔히 볼 수 없는, 사계절 피고 지는 초화류를 식재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한 작업이죠. 시민들이 자연의 시간을 돌려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어요. 누구든지 가서 볼 수 있는 정원이라는 점도 중요했고요. 모두에게 열린, 디자인된 정원이 도시에 그렇게 많지 않잖아요. 조성한 지 이제 한 3년 정도 됐는데, 시민 정원사분들이 계속 관리해 주셔서 지금까지도 작동을 잘하고 있어요. 대표작이자 뿌듯한 작업 중 하나죠. (웃음)

 


서울로7017 하부에 조성된 ‘초속정원’ ⓒSeoul Gardening Club

서울로7017 하부에 조성된 ‘초속정원’ ⓒSeoul Gardening Club




 

권오은 제주도의 예술 작가들이 거주하면서 작업하는 아티스트 레지던스의 정원 조경을 담당한 적이 있어요. 작품을 만드는 분들이 저희 작업을 보고 영감을 받아 뭔가를 창작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만들면서 내내 즐겁더라고요. 이런 부분을 보고 영감을 얻으셨으면 좋겠다, 상상하며 작업한 부분이 많았어요. 클라이언트분 역시 식물이 자라는 걸 지켜봐 주실 수 있는 아량이 있는 분이어서 실험을 많이 할 수 있는 사이트이기도 했고요.

 


제주 아티스트 레지던스 조경 작업 ⓒSeoul Gardening Club

제주 아티스트 레지던스 조경 작업 ⓒSeoul Gardening Club




 

가드닝 작업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가영 다양성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작은 사이트일 수록 더욱더 다양한 종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생각해 보면 조경이 이루어진 공간에서 우리가 식물의 이름을 아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아요. 직접 경험해 본 식물의 종들도 그다지 다양하지 않고요. 그래서 도시 내 조경 공간에서의 경험 자체를 좀 더 확장시켜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다양성에 중점을 두고, 건물의 위치나 해의 방향에 따라 미세하게 땅의 환경과 조건이 달라지는 부분과 정원에서의 활동, 즉 이용성의 측면도 물론 고려하고요.

 

여러모로 색이 많은 작업들을 보여주시는 것 같은데요.

이가영 클라이언트의 요구 사항이 아닌 이상, 의도적으로 한 가지 종만을 도열하는 식의 디자인은 지양하는 편이에요. 건축이나 인테리어의 경우에는 모던한 스타일로 해 달라거나 유럽풍으로 해 달라는 식의 스타일에 관한 요구 사항이 있게 마련이잖아요. 정원은 스타일을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어서인지 믿고 맡겨주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잘하는 스타일을 먼저 말씀드리죠. 모던한 스타일도 보여드리긴 하지만, 오히려 저희가 잘 못하는 부분이라고 말씀드리기도 해요.

 


제주 아티스트 레지던스 조경 작업 ⓒSeoul Gardening Club



 

다양한 색을 사용해 작업에 어려운 점은 없나요?

권오은 조경 작업을 하면 설계부터 현장까지 컨트롤하는데, 워낙 다양한 수종을 쓰다 보니 식물들의 조화를 맞추는 데 품을 많이 들이게 돼요. 각도를 조금만 달리 해도 모양이 확 달라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세심한 디자인을 필요로 하는 거죠. 현장에서 그런 부분들에 시간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이가영 아무래도 색을 다양하게 쓰면 중구난방이 되기 쉬워요. 리듬감이나 조화를 고려해 강약조절을 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써요.

권오은 왜 지나가다 조경 공간을 무심코 볼 때, 인위적으로 조성된 정원도 예쁘지만 언덕이나 화단에 자리 잡은 오래된 정원도 예쁘잖아요. 여러 가지가 함께 있어도 자연스럽고요. 저희 가드닝 작업도 인위적인 느낌을 주기보다는 자연스러울 수 있도록 노력해요.

 


ⓒSeoul Gardening Club



 

창의성을 요하는 작업일 것 같은데요.

이가영 이제 한 3년 정도 작업을 하다 보니 2년차 때 했던 것과 지금이 또 다르구나 싶어요. 처음에 이렇게 심었을 때는 이 조화가 예뻤는데, 이제 그 식물들이 자라나면서 어떤 식으로 모양이 바뀌는지를 비로소 알게 된 거죠. 시간을 들여 알아가는 부분인 것 같아요. 정통 조경학을 전공한 사람은 아니다 보니 직접 해 보면서 알아가는 부분이 커요.

권오은 이론적으로도 물론 다층식재라고 해서 낮은 식물부터 점점 더 높은 식물까지, 순차적으로 배치하는 방식을 배우기도 해요.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각 식물이 커졌을 때의 높이나 모양은 환경마다, 식물 종마다 너무 달라요. 아무리 이론을 알아도 결국은 경험에서 나오는 결과가 아닐까 싶어요.

이가영 한 십 년 해야 잘할 것 같은데요. (웃음) 가드닝 작업을 해 둔 게 2-3년은 지나야 본 모습이 나오는 것 같아요.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요.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정원

정원 디자인 작업에 대해 먼저 여쭤봤지만, 조경에서 확장되는 서울가드닝클럽의 다양한 작업들이 인상 깊었어요.

이가영 광고 일을 한 경력이 있다 보니 그 커리어를 완전히 버리기보다는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접목하려는 의지가 컸어요. 오은 실장님도 조경 안에 갇히고 싶지 않다는 부분이 있었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어반이슈라는 회사 내에서 요즘도시와 가드닝클럽이라는 두 가지 일을 하고 있는 건데요. 저희는 도시 문화, 도시 콘텐츠를 기획하는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요. 그 안에서 가드너로서 식물 기반의 공간을 만들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거죠. 그 표현이 꼭 물리적인 식물로 구현되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글이나 음악처럼 다른 형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더 다양하게 펼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나서 서로 맨날 후회하죠. 왜 나를 말리지 않았느냐며. (웃음)

 

콘텐츠로서의 가드닝 작업 중 일부를 간단히 소개해 주시겠어요?

이가영 최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라는 제목의 연극에 정원을 조성하는 작업을 했어요. 실내지만 연극의 내용을 잘 표현한 정원을 만들고 싶다는 무대연출 쪽 의뢰에 즐겁게 진행했던 작업인데요. 콘텐츠로서 정원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꾸준히 해 왔는데, 상반기에 그런 방향으로 펼칠 수 있는 활동들이 제법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무대 조경 작업 ⓒSeoul Gardening Club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무대 조경 작업 ⓒSeoul Gardening Club




 

피크닉에서 진행 중인《정원 만들기》전시의 리서치에도 참여하셨다고요.

이가영 피크닉 팀에서 정원 전시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리서치를 맡겨 주셔서 기획 초반에 길라잡이 역할을 했죠. 정원의 의미나 동서양 정원의 차이, 도시 사회적 맥락에서의 정원의 의미, 요즘 정원의 트렌드 등 전반적인 리서치를 담당했어요. 한두 달 정도 책을 쌓아놓고 정원 역사와 중요한 저술가들이 말하는 정원의 의미 같은 것들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 많은 공부가 됐어요. 그런 리서치 기반의 작업을 좋아하고, 또 거기에 잘 맞는 그룹인 것 같아요. (웃음)

 

현대카드 쿠킹라이브러리와 ‘그로서리 가든’이라는 프로그램도 협업하셨는데요. 어떤 프로그램이었나요?

권오은 그로서리 가든이라는 주제로 처음 선보이는 콘텐츠였는데, 한국의 토종 허브들과 계절 채소들을 조합한 팟을 선보이는 행사였어요. 미나리, 곰취, 당귀 이런 채소들도 사실은 향이 있는 허브잖아요. 인식하지 못하지만 토종 허브인 셈이죠. 그 부분과 더불어 다른 한편으로는 식용 식물들도 미적으로 관상 가치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키워서 먹는 데도 그 나름의 의미가 있지만, 이 식물들을 모아두면 어떤 종은 넓은 잎, 어떤 종은 뾰족한 잎 이렇게 다 다르거든요.

이가영 말하자면 심미성 있는 원예 정원 식물과 생산성 있는 텃밭 식물을 결합한 작업인 거예요. 텃밭 식물들도 아름다운 정원의 소재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자 했어요. 동시에 먹고 기르는 즐거움도 경험할 수 있고요. 이런 식으로 정원 디자인을 잘 하지는 않는데, 어떻게 보면 지속 가능성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업인 거죠. 지금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전시 《파밍 시티: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정원》도 그 연장선에 있어요.

 


현대카드 쿠킹라이브러리와 협업한 ‘그로서리 가든’ ⓒSeoul Gardening Club



 

권오은 그로서리 가든을 계기로 현대카드 쿠킹라이브러리 2층 공간에 허브 가든을 조성하기도 했어요. 개별 화분 하나하나 늘어놓는 방식은 아니고, 식물들의 조합을 보여주는 프로젝트였어요.

이가영 조금 더 전문적인 용어로 설명하면, 컴패니언 플랜팅companion planting이라고 해요. 지속 가능한 정원 혹은 텃밭을 디자인하는 방법인데, 상호 보완적인 식물들을 한데 두는 거예요. 예를 들면 시금치와 무를 같이 심으면 시금치에 꼬이는 벌레가 무잎을 먹는데, 무의 생장에는 방해가 안 되는 식의 과학적인 상호 보완 작용을 활용하는 방법이죠. 일종의 생태계를 만들어 주는 원리예요. 벌들이 식물의 수분을 도와 열매를 따 먹을 수 있게 하는 것처럼요. 가드닝클럽 공간 앞에 만들어 둔 화단에도 당근, 무 같은 채소들과 라벤더, 딜, 펜넬 그리고 나비와 벌을 위한 야생화를 함께 식재해 뒀어요.

 


현대카드 쿠킹라이브러리 2층에 위치한 ‘허브 가든’ ⓒSeoul Gardening Club

현대카드 쿠킹라이브러리 2층에 위치한 ‘허브 가든’ ⓒSeoul Gardening Club




 

가드닝은 환경과 필수불가결한 작업이네요. 농업과도 자연스레 이어지고요. 서울가드닝클럽이 생각하는 도시에서의 가드닝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요.

이가영 단편적으로 생각하면 가드닝이 식물을 기르는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작업일 수 있어요. 그런데 식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되게 특이하고 심미적으로 아름다운 식물들에 열광하게 되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식물을 통해 주변 환경을 개선한다든지, 농업에 관심을 갖는다든지, 친환경적인 활동에 관심을 갖는다든지 하는 방향으로 그 영역이 확장돼요. 내가 살아가는 환경이나 자연으로요. 내가 나 혼자 존재하는 게 아니라 다른 환경적인 부분들과 관계 맺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죠. 그런 식으로 계속 확장하다 보면 식물을 하는 사람으로서의 자각이나, 조경 설계를 하는 사람으로서의 자각이라기보다는 지구인으로서의 자각이 생기는 것 같아요.

 

지속 가능성과 맞닿아 있네요.

이가영 최근에 제가 주택을 지어 이사를 했어요. 주택이 생기니 집에 작은 텃밭을 만들 수 있더라고요. 그 작은 텃밭에 토마토랑 가지, 허브 몇 가지, 작은 무, 당근 등을 심어 두고 소량씩 재배해 먹었어요. 근데 그렇게만 해도 생활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이 현저히 줄어드는 거예요. 말씀드린 지구인으로서의 자각이라는 게 이렇게 직접 실천해 보면서 경험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도 처음에는 어떻게 하면 더 예쁘게 혹은 더 힙하게 정원이나 콘텐츠를 디자인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는데, 지금은 좀 더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려고 해요. 쓰레기가 덜 나오게 하거나, 사람들이 생산하는 기쁨을 얻을 수 있는 작업의 방향을 고민하죠.

 


‘파밍 시티: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정원’ 전시 전경 ⓒSeoul Gardening Club

‘파밍 시티: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정원’ 전시 전경 ⓒSeoul Gardening Club

‘파밍 시티: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정원’ 전시 전경 ⓒSeoul Gardening Club





 

최근 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정원문화에도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도시의 정원문화와 관련해 체감하는 변화가 있나요?

이가영 체감상 식물 관련 일을 하는 주체들이 상당히 많아졌어요. 퇴사하고 한참 식물을 배우고자 했을 때까지만 해도, 어디서 배울 수 있지? 하고 찾아보면 한 서너 군데 거론되는 곳이 다였거든요. 지금은 가드닝 클래스를 여는 곳도 많아졌고, 상품화된 식물들도 많고요. 시장이 커졌다는 걸 체감해요. 예컨대 상업 공간에 식물을 하나라도 가져다 놓으려고 하고, 외부 조경도 과거에는 크게 신경을 안 썼다면 요즘은 그런 요소까지도 고려하는 경향이 있잖아요. 저희를 찾아주시는 분들도 많아졌고요. (웃음)

권오은 이 일을 하면서 SNS에서 그 주체들을 팔로업하고 있는데, 요즘은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식물에 관심을 두고 키우는 2-30대 젊은 세대가 확실히 늘어난 것 같아요. 예전에 식물을 심고 가꾸는 일이 중노년 여성들의 취미 활동에 가까운 일로 여겨졌다면, 지금은 보다 넓게 받아들여지고 있죠. 이제 막 식물 문화에 뭔가 생겨나고 있는 단계인 것 같아요.

이가영 맞아요. 그리고 최근 들어 이 분야가 굉장히 세분화되었죠. 자기만의 식물을 찾아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드물지 않게 보이고, 식물을 다루는 영역도 아주 다양해졌어요. 근데 정원문화가 과연 있나, 생각해 봤을 때 저는 아직인 것 같아요. 내가 가꿀 수 있는 정원이 사실 거의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정원문화라기보다는 식물 문화 혹은 실내 가드닝 문화 정도는 생긴 것 같아요. 실외 가드닝, 정원에 있어서는 아직 제약이 많은 듯하고요.

 

정원이라고 하기에 부족한 지점이 있다는 말씀이시죠. 서울의 정원문화, 혹은 식물 문화에서 아쉽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이가영 주거 문화의 아쉬움이죠. 정원문화에 대해서는 아쉽다고 할 만한 게 아직 없는 것 같아요. 서울의 주거 문화는 정원문화를 만들기에 명백히 한계가 존재하니까요. 누군가가 조성한 예쁜 정원이 많아진다고 해서 정원문화가 생기는 게 아니라, 내 일상의 공간, 주거의 공간에 가꿀 수 있는 정원들이 생겨나야 정원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는 거라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주거 문화의 선택지가 다양해져야 정원문화도 함께 다양해질 수 있을 거고요. 공공영역에서 해결해 줄 수 있는 부분이라면, 내 정원이 없어도 가드닝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을 조성해주는 일이 있겠죠.

정원문화 혼자 생성되고, 발전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아무리 멋지고 예쁜 걸 많이 보여줘 봤자 실현할 곳이 없는 건 말이 안 되니까요. 실내에서 여러 가지를 극복해 보려고 하는 기술이나 문화가 많이 생기긴 했지만, 인위적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권오은 과연 지속 가능한 문화인가? 싶기도 하죠.

이가영 그건 그 나름의 역할이 있겠지만, 실내에서의 가드닝만으로 정원문화가 확장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물리적으로 해결해 줘야 하는 부분이 크죠. 처음 시작했던 공유정원을 다시 진행해 보려고 하는 것도 그런 고민과 닿아 있어요.

 


공유정원 프로젝트 ⓒSeoul Gardening Club



 

공유정원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이 정원을 경험하다 보면, 조금씩 정원을 원하는 주거 문화도 생겨나지 않을까 싶어요.

이가영 확실히 수요가 생기면 바뀌어요. 예컨대 테라스가 예전에는 확장의 대상이었는데, 지금은 테라스 있는 집을 더 선호하잖아요. 코로나의 영향도 있지만요. 타운하우스 형태라든지, 원룸이나 오피스텔 유형의 1인 주거 공간에도 옥외 공간들을 어떻게든 조금씩 넣어서 디자인하려는 경향이 있죠. 그건 수요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설계인 거지, 건물주의 취향으로만 이루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점점 바뀔 것 같기는 해요.

 

서울이나 다른 도시에서 인상 깊었던 정원이 있다면 추천해 주세요.

이가영 서울은 아니고, 제주도에 개관한 스누피 가든에 최근에 다녀왔는데 정말 좋았어요. 넓고 볼 거리가 많고,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좋아할 수 있게 꾸려져 있어요. 캐릭터숍을 상상하고 많이들 방문하는데, 무엇보다 정원이 콘텐츠와 잘 어우러져 있어요. 서울의 공간들은 약간 점잖빼고 무심한 느낌이 있잖아요. 그게 이 시대의 양식으로 자리 잡은 것 같기도 하고요. 너무 쾌활하고, 너무 감정을 드러내면 촌스러운 것이 되고, 다들 무심한 태도로 공간에서 적당히 힘을 빼고 있는 게 서울의 문화라고도 할 수 있죠. 스누피 가든에서는 사람들이 다 신나서 감정을 표출하고 다니더라고요. 그런 공간이 되게 오랜만이었어요.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이에요. 누구라도 기쁨을 가질 수 있는 공간!

서울에서는 근래 성수동에 생긴 플라츠Platz의 중정 공간이 좋았어요. 좁은 진입로로 들어가다가 가운데 공간이 열리는 구조가 우리나라에 잘 없는데, 베를린 컨셉으로 디자인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중정 공간이 자아내는 느낌이 인상 깊었어요. 면적이 그리 넓진 않아도, 삭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잘 꾸려져 있었던 것 같아요.

 


ⓒSeoul Gardening Club


ⓒSeoul Gardening Club




 

도시 문화 기획자라는 정체성으로 다양한 작업을 하고 계신데요. 앞으로의 서울가드닝클럽의 계획을 들려주신다면.

이가영 도시라는 키워드 안에서 작업을 이어갈 것 같아요. 되게 흔한 말이 되어버렸지만, 지속 가능성이라는 말을 중심에 두고 작업할 계획이에요. 준비 중인 전시의 타이틀도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정원”이에요. 그로서리 가든 형태의 정원이나 직접 채소를 키워 먹는 삶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조명하는 작업을 이어가려고 해요. 모든 작업을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 기회가 되고 뜻이 맞는 정원주를 만나면 저희가 지향하는 가치와 개념을 담은 정원을 조금씩 이식하는 작업을 해 보고 싶어요. 농사도 천천히 배워보고요. 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니까요. 아까 말씀드린 공유정원을 사업화하는 일도 기획하고 있어요. 도시 문화로서의 가드닝을 알리기 위해 계속해서 다방면으로 활동을 펼칠 수 있다면 좋겠어요.

 


ⓒBRIQU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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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김지아 / 사진 윤현기 / 자료 서울가드닝클럽

관리자

서울가드닝클럽 공유정원이 '서울문화재단 X FAVIORITE 매거진 '에 소개되었습니다 :)

2020.12.16

출처 : 서울문화재단 공식 블로그 (https://blog.naver.com/i_sfac/22217560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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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도시 문화가 되는 가드닝(서울)


관리자

서울가드닝클럽이 'Global News Netwrok 'Aving''에 소개되었습니다 :)

2019.05.28

출처 :  Global News Network 'AVING' 최상운기자 (http://kr.aving.net/news/view.php?articleId=1536850&Branch_ID=kr&rssi d=naver&mn_nam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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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 복합문화공간 '피크닉(piknic)'과 콜라보레이션 실시


폭스바겐코리아가 오는 5월 25일부터 10월 27일까지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피크닉(piknic)'에서 진행되는 페터 팝스트 (Peter Pabst)의 전시, 'Peter Pabst: White Red Pink Green - 피나 바우쉬 작품을 위한 공간들'을 공식 후원하며, 전시로부터 영감을 받은 '폭스바겐 아테온 가든(Garden Of Arteon)'을 연계해 운영한다.

폭스바겐코리아가 공식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 30여년간 부퍼탈 댄스시어터 (Wuppertal Tanztheater)의 무대를 책임져온 무대미술가 페터 팝스트의 단독 전시로, 전설적인 안무가 피나 바우쉬의 작품을 위해 그가 창조해낸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무대들 중에서도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몇 가지를 피크닉 공간에 맞게 재구성하여 소개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또한 관람객들이 페터 팝스트의 작품을 통해 얻은 감흥과 영감을 천천히 음미할 수 있도록, 이번 전시와 연계한 '폭스바겐 아테온 가든(Garden Of Arteon)'을 피크닉 후정에 조성해 운영한다.

폭스바겐 아테온 가든은 서울로 공모전에서 조경 작품으로 최우수작을 받은 정원 예술가 이가영 작가와 조혜령 작가가 '무브먼트 에즈 메타포(Movement as Metaphor)'라는 주제로 완성한 작품이다.

폭스바겐 아테온 가든은 무대 위 아테온을 감싼 식물들의 섬세한 선과 환경에 따라 반응하는 움직임으로 아테온의 미학적 완성도와 우아한 역동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해냈다. 작가는 식물이 가진 율동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그라스를 주축으로 대조적인 구조감과 색감, 질감을 가진 식물들을 배치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향후 전시 기간 중 폭스바겐 고객들에게 전시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슈테판 크랍은 "20세기 최고의 안무가 피나 바우쉬의 예술적 성공을 함께 했던 페터 팝스트의 이번 전시에 폭스바겐코리아가 공식 후원을 하게 돼 기쁘다"라며, "특히 피크닉이라는 차별화 된 복합문화공간에서의 아테온 전시 및 고객 경험은 폭스바겐의 플래그쉽 모델인 아테온이 제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피크닉(piknic)은 작년 중구 회현동에 문을 연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과거 제약회사 건물을 리모델링 해 전시관, 카페와 레스토랑 등을 운영하며 많은 문화인들에게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피크닉은 지난해 개관 후 첫 전시였던 '류이치 사카모토: Life, Life' 展에 이어, '재스퍼 모리슨: THINGNESS'展 등 피크닉만의 감각적인 전시들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피크닉과 폭스바겐코리아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5월 25일 퍼블릭 오픈을 시작으로 10월 27일까지 진행되며, 폭스바겐 아테온 가든도 전시 기간 동안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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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운 기자

출처 : Global News Network 'AVING' (http://kr.aving.net/news/view.php?articleId=1536850&Branch_ID=kr&rssid=naver&mn_name=news)
2019.05.28


관리자

클로란, 서울시와 '서울로 7017 Botany for Change 식물정원' 선봬

사진=클로란 제공


클로란(피에르파브르 더모코스메틱 코리아)은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실시한 '서울로 7017 Botany for Change 식물정원' 공모전의 수상작으로 조성한 정원을 3일 선보였다.

클로란은 서울시와 함께 서울로 7017 식물정원 공모전을 개최했다. 그중 공모전 최우수작인 '초속정원' 등을 서울로 7017 퇴계로 교통섬 부지에 조성했다. 초속 정원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조경학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이가영, 임다섭 팀의 대상작으로 '풀의 속도로 걷는다'를 주제로 도시의 사람들에게 자연의 속도를 되돌려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클로안은 이번 정원 오픈을 기념해 3일부터 3일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오전 오프닝 행사를 비롯해 어린이가 식물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직접 식물 도감을 제작하는 '어린이 식물도감 클래스 등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이어진다.

클로란 마케팅 담당자는 "클로란 식물재단의 보태니 포 체인지는 식물 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매년 세계 여러 도시에서 공간을 변화시키는 사회공헌 캠페인"이라며 "빌딩숲과 차량으로 가득 찬 서울 중심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녹지가 주는 풍요로움과 가치를 느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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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출처 : 넥스트데일리(http://www.next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420)
201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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